與, 연일 김진표 때리기..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 표구걸리즘"
김진표 "경기도 부담금 2100억 수준.. '8조 주장' 침소봉대"
입력 : 2014-05-25 15:19:13 수정 : 2014-05-25 15:23:09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국가공무원화 공약'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대변인이 총출동해 김 후보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대출 대변인은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김 후보의 공약을 "포퓰리즘이자 표구걸리즘"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공무원을 23만 명이나 늘리는 포퓰리즘을 새민련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하는데 미래를 포기한 투기"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보육교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급여를 공무원 수준으로 지급하는 처우 개선과 보육교사 전체를 공무원으로 바꾸는 신분 교체는 엄연히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려는 새민련과 처우 개선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이라는 틀을 짜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냐"며 "국민을 편 가르는 이분법 표퓰리즘은 아이들을 마음으로 돌보는 보육교사들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경필 후보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도지사의 권한 내에서, 중앙정부와의 협조 하에 약속하는 공약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면서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포퓰리즘 공약을 사과하고 즉각 철회하길 비란다"라고 촉구했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왼쪽)과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오른쪽) ⓒNews1
 
한편 김진표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보육교사의 처우를 교육공무원 수준으로 높이자는 저와 남 후보의 주장을 실현하기 위해 들어가는 예산은 같다"며 "저의 제안이 돈이 더 늘고, 남 후보의 약속이 덜 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화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국적으로 2조 7000억 원 정도다.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율을 7:3으로 하면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2100억 원 정도"라며 "남 후보는 8조 원이라는 말로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아이들을 위한 투자가 그저 돈만 쓰는 것이라는 이런 태도를 보면, 새누리당의 교육철학이 의심스러워진다"며 "22조 '4대강 사업'보다는 아이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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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