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납품비리' 기상청 직원 수사 착수
입력 : 2014-05-30 19:00:37 수정 : 2014-05-30 19:04:44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기상청관측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기상청 직원과 민간업체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30일 기상청 직원이 납품기구 시험통과 과정에서 직권남용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해당 직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기상청 정보통신기술과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납품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사용될 무인 자동기상관측기(AWS) 등 관측장비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상청 직원이 민간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기상청 직원들을 불러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비리는 없었는지, 기상청 간부가 연루됐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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