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당선인 "자사고 평가 우선 진행"
"일반고 전환해도 준비기간 고려 현재 학생 영향 없어"
입력 : 2014-06-12 14:28:02 수정 : 2014-06-12 14:36:3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자율형사립고 평가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12일 서울시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사고 평가를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인수위원회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고와 관련해 지금 운영 평가 기준 외에 자사고가 교육 불평등에 미치는 효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 기준에 포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공약집에서 밝혔고 인수위에서 정밀한 검토 후에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고 평가 후, 일반고로 전환시 재학생과 학부모의 우려에 대해 조 당선인은 "평가 준비기간을 거쳐 실시되는 해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자사고에 다니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조 당선인은 혁신학교 확대와 관련해 "혁신학교는 큰 틀에서 계승, 확대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혁신학교는 교사의 자발적 노력에 의한 프로젝트라 향후 검토가 필요하고 곧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하나의 교육 정책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감안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인수위는 조직·예산 분과와
정책·공약 분과,  기획·취임 분과 등 3개로 구성됐다. 인수위원장은 신인령 이화여대 전
총장으로 인수위원은 모두 12명, 지도위원은 11명, 전문위원은 30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조 당선인은 "학생우선주의, 현장교사중심주의를 마음에 새기고 교육행정을 펼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인수위를 ‘마음으로 듣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 서울시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 기자회견 현장(사진=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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