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매출액 둔화 추이는 내년까지"
입력 : 2014-06-22 09:32:48 수정 : 2014-06-22 09:37:24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오는 2015년 시행을 앞둔 특허 허가 연계제도의 영향으로 제약업종의 매출액 둔화 추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7일 하나대투증권은 제약업종에 대해 특허허가 연계제도와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정책리스크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는 리베이트에 중복 적발된 약제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품목 취소를 예고하는 제도다. 의약품 1억원 이상이 리베이트로 적발되면 건강보험을 최대 1년까지 정지시키고, 중복 적발되면 급여 목록에서 삭제한다.
  
또 특허 허가 연계제도도 제네릭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특허 허가 연계제도로 신제품을 출시해 오던 제약사들의 성장이 정체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보건비 지출이 증가해 정책 리스크는 계속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제약업종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성장 둔화가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5월과 6월의 긴 연휴에 따라 실질 영업일수가 줄어들었고 리베이트 투아웃제 예고로 영업환경이 악화됐다"며 "대부분의 상위업체들은 5% 미만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익률 개선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됐다. 그는 "제약사들의 판관비 절감으로 매출 성장 둔화에도 이익률은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고마진 매출 비중 증가세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업종의 최선호주로는 동아에스티가 꼽혔다. 세계보건기구(WHO)로의 결핵치료제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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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