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은행, 기업 신용평가 부실시 엄중 문책”
입력 : 2009-03-18 15: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김종창 금감원장이 신용평가를 부실하게 한 은행에 대해 엄중 문책할 방침을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B등급과 C등급 기업이 법정관리 신청했다. 이건 뭔가 평가를 잘못 한 것"이라며 "지금 검사를 하고 있는데 문제가 발견되면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야 하며 이는 정부가 아니라 금융기관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은행들이 2차 구조조정 대상인 건설-조선사에 대한 신용평가를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이달 말까지는 평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방 기업들을 방문한 결과에 대해서는 "중소기업들의 신용평가 등급이 내려가고 매출도 하락하면서 대출금리가 높아지거나 대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연합회에서 신용등급 하락과 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대출을 못 받거나 회수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상담할 경우 상담내용을 기록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만약 불합리하게 거절하는 등의 대출거절사례가 발견되면 나중에 정책 참고자료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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