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방문 크루즈 여행객 전년比 89%↑
중국인 여행객 전체 방문객의 84%..지역경제에 도움
입력 : 2014-07-07 11:00:00 수정 : 2014-07-07 16:19:03
◇코스타 아틀란티가 전경(사진=뉴스토마토DB)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해 상반기 크루즈 여행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관광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7일 올 상반기 국내 크루즈 여객이 전년동기 대비 88.8% 증가한 44만9000명이라고 밝혔다.
 
제주항이 24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1.8% 늘었으며, 부산항(12만4000명)과 인천항(5만1000명)도 각각 65%, 7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없었던 광양항에도 2만7000명이 크루즈를 통해 방문했다.
 
크루즈 여객이 급증한 것으로 프린세스크루즈사의 11만5000톤급 '사파이어 프린세스'호가 올해부터 한-중 노선을 비롯한 동북아 시장에 신규 취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로얄케리비안크루즈사의 '마리너 오브 더 시즈(13만8000톤급)'와 코스타크루즈사의 '코스타 아틀란티카(8만5000톤급)'의 기항 횟수 증가도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6회를 기항했던 마리너 오브 더 시즈호는 올해 46회 기항했고, 코스타 아틀란티가호는 2회에서 66회로 기항 횟수가 급증했다.
 
이상문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크루즈 여객의 대부분이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크루즈 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크루즈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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