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수원 팔달에서 경험과 지혜 모두 바치겠다"
"무능·무책임 박근혜 정부에 따끔한 채찍 필요"
입력 : 2014-07-10 14:10:12 수정 : 2014-07-10 14:21:1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7·30 재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수원병(팔달) 후보로 전략공천 된 손학규 상임고문이 10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손 고문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 나은,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제 모든 땀을 흘렸던 이곳에서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로 땀 흘렸던 수원은 제 마음 속의 영원한 자랑"이라며 "수원의 자존심 팔달에서 이 일을 시작하고 싶다. 팔달 주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또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김영진 전 수원병 지역위원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역 발전에 힘써 오신 김 위원장의 헌신과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번 선거를 함께 승리로 이끌어 나갈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가 10일 오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수원병(팔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News1
 
손 고문은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치가 실종됐다"며 "정치가 바로 서야 국민이 편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국민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과 불통으로 좌절과 절망에 찌들어 있다"며 "더 이상 잘못 가면 안된다. 매서운 비판과 따끔한 채찍이 필요할 때이다. 7·30 재보선이 바로 그때"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은 나라의 근본이다. 정치의 기본은 민생을 살리는 것"이라며 "정치를 바꿔야 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인격이 최고로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제가 경기도에서, 수원 팔달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죄다 털어넣고 싶다"고 호소했다.
 
손 고문은 "저는 이제 더 좋은 팔달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을 여기 수원 팔달에게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의 정치로,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의 정치로, '저녁이 있는 삶'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저녁이 있는 삶'이란 손 고문의 오랜 정치적 구호로 '인간다운 삶'을 강조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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