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사·조직개편 마무리..이주열號 아직은 무채색
입력 : 2014-07-16 17:25:17 수정 : 2014-07-16 17:52:4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4개월 여만에 조직개편과 하반기 인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중순 한은 국실장 56명 중 29명의 인사를 낸지 한달만에 팀장급 인사를 내면서 조직을 정비한 것.
 
한국은행은 16일 부국장과 팀장급 이하(2~4급) 97명의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승진인사는 없었고, 순환보직 인사가 주를 이뤘다.
 
이번 인사 대상자들은 추후 맡을 업무가 정해지지 않았다. 담당 업무에 대해서는 해당 국장이 결정하게 된다
 
이에따라 새로 신설되는 통화정책국 경제협력팀, 조사국 산업경제팀,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 팀장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기존 김중수 총재 시절과 달리 이주열 총재의 인사 정책에 따라 담당 국장이 적임자를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도 국장급 인사처럼 순환배치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 인사와 함께 팀 단위 조직 3개도 오는 21일부터 새로 신설된다.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북한 경제연구 전담을 위한 것으로 3개 조직은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남북한 경제/화폐 통합 및 북한경제 연구, 산업조직/산업정책 및 경제구조 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전담한다.
 
먼저 통화정책국 내에 '정책협력팀'이 신설된다. 이 팀에서는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시장 및 국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한다.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경제 및 화폐의 통합 문제와 북한경제에 관한 연구를 강화하는 전담 팀 '북한경제연구실'도 경제연구원 내에 신설된다.
 
이와함께 조사국 내에 '산업경제팀'도 새로 만들어진다. 산업의 흐름과 구조 변화를 우리나라 경제의 생산 및 공급 측면에서 심도 있게 조사·분석해 경제전망과 경기진단의 정도를 제고하게 된다.
 
한편 이번 인사는 한국은행 하반기 정기 인사로, 국실장 인사는 인사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다른 때보다 한달 빠른 지난 6월에 이뤄졌다.
 
다만 지난 4일 강태수 전 부총재보가 임기를 10개월 정도 남기고 조기사퇴하면서 차기 부종채보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이날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재보 임명은 마음의 결정만 하면 된다"고 밝혀 부총재보 임명이 임박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은 관계자는 "부총재보 인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팀장급 인사까지 이뤄진만큼 빠른 시간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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