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차 회추위..회장 후보 10명으로 압축
입력 : 2014-10-02 19:21:05 수정 : 2014-10-02 19:21:05


앵커 : 지난 주말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후임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KB금융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서지명 기자. 이 시각 현재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오늘 오후 4시30분부터 회추위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르면 8시, 늦으면 9시께 10명의 1차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전체 후보군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B등급 이상을 받은 60여명과 외부전문기관 2곳의 추천 인사 등 약 100여명인데요. KB금융 회추위는 이를 추려 오늘 10명의 후보리스트를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KB금융 내부 인사와 은행권 출신의 외부인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들은 누구인가요?
 
기자 :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내부출신으로는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사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등입니다.
 
은행권 출신 외부인사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관료 출신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1차 후보군 선정의 핵심은 내부인사가 얼마나 중용될 지 여부아니겠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임영록 회장 선출 당시 1차 압축 후보군 11명 가운데 6명이 내부출신이었습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만 놓고 봤을 땐 내부출신 비율이 높은데요. 외부출신 인사나 관피아 출신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외부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은행 노조 등 임직원들의 반대가 큽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이나 외부에서도 현재의 비정상적인 KB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내부출신 인사가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 일단 오늘 10명으로 후보군이 추려진다면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회추위는 오늘 발표된 10명의 후보군에 대한 평판조회 등을 거친 후 최종 후보군을 4명내외로 줄이고, 심층면접을 통해 이르면 이달 말께 차기 회장을 선정합니다. 다음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토마토 서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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