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北 고위급인사 인천AG 폐막식 참석 환영
"남북교류 재개 계기 되길"
입력 : 2014-10-04 11:08:17 수정 : 2014-10-04 11:08:1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4일 인천아시아게임 폐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야가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북한은 이번 방문과 아울러 우리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갖고 "10.4 남북공동성명 7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공식 방문 목적은 폐막식 참석이지만 우리 측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이 이뤄지면 사실상의 남북 고위급 회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이 막혔던 남북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5.24 조치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남북 정부 당국간의 대화가 정례화, 상시화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정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아시안게임의 폐막식 손님 중 가장 '반가운 손님'이라며 북측 인사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 방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며 "늦게나마 북측 인사들이 방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방문자는 북측의 고위 인사 중 핵심 인사에 해당한다"며 "단순히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만의 의미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 깜짝 방문이 남북대화의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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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