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악화로 주가 급락..목표가↓-신한투자
입력 : 2014-10-08 08:50:45 수정 : 2014-10-08 08:50:4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SDI(006400)의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을 4160억원에서 3010억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악화로 삼성SDI의 스마트폰용 2차전지 사업부 실적이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은 악재가 됐다.
 
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2% 증가한 440억원이 예상되지만 IT용 2차전지 실적 부진으로 컨센서스 64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재고조정에 따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5% 감소한 240억원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은 내년도 본격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에너지저장(ESS) 2차전지 판매호조로 자동차·ESS 사업부 적자가 940억원 줄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ABS(합성수지) 비중 확대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동차용 배터리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소 연구원은 "9월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6333대)이 전년 대비 73.5% 증가하는 등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애플 전자위탁생산(EMS) 업체인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 진출과 테슬라의 전기차 출시 예정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삼성SDI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올해 3010억원, 내년도 5900억원, 2016년 1조2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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