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복귀한 김태호에 "용기있는 회군 환영"
입력 : 2014-11-05 10:40:56 수정 : 2014-11-05 10:40:5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당무에 복귀한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용기있는 회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경제를 살리고 제 역할을 다 해야한다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국가 위한 충정을 이해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돌보고 당의 혁신과 쇄신, 변화를 위해 김 최고위원이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지난 4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오는 7일 세월호 3법의 본회의 처리를 한번 더 약속했고, 김 최고위원이 걱정하던 민생경제 법안도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며 "김 최고위원 덕분에 합의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경제민주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개헌도 이뤄질 수 없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데 이어 12일만인 지난 4일 사의를 철회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많은 격려를 해주고 사퇴 이유에 대해 전적으로, 공식적으로 공감해주신 김 대표, 이 원내대표, 이재오 최고위원 등에게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뛰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정서상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옛부터 관례인데 언론에서 심하게 꾸중을 들었다. 다시 가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서운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며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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