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GOT7 "우린 멋있지만 친근한 그룹"
입력 : 2014-11-17 17:18:48 수정 : 2014-11-17 17:18:56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는 그룹 GOT7.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GOT7(JB, 마크, 주니어,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이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오는 18일 발매되는 GOT7의 정규 1집 앨범엔 타이틀곡인 ‘하지하지마’를 비롯해 총 11곡이 실린다.
 
JYP 측은 ‘하지하지마’에 대해 “GOT7 특유의 그루브와 멋진 퍼포먼스를 위해 박진영이 ‘작정 하고’ 만든 곡”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새 앨범에 대한 GOT7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진영 "선배 가수들도 갖고 싶었던 곡"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의 '그녀는 예뻤다', god '거짓말', 비 'It's raining', 2PM 'Heartbeat', 원더걸스 '노바디', 가수는 다 3집 앨범에서 자기 색깔을 잡는 게 중요한데 GOT7 3집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진정한 Groove 댄스음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과 6월 미니앨범에 이어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GOT7이 이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에 대해 멤버 뱀뱀은 “이렇게 좋은 곡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에서도 다른 선배 가수들이 이 곡을 갖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할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영재는 “노래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고, 잭슨은 “처음부터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안무까지 나왔던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을 못한다”고 했다.
 
JB는 “저희가 생각할 때 노래가 너무 좋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무대고, 노래라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멋있지만 친근한 그룹 되고 싶어"
 
GOT7의 정규 1집 ‘Identify’는 GOT7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고히하고 자신들만의 색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GOT7의 멤버들이 생각하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은 뭘까.
 
JB는 “우리의 정체성은 무대에서 굉장히 멋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 그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노래가 섹시하고 그루브한 노래이기도 한데 처음엔 굉장히 멋있게 무대를 해야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박진영 PD님이 너무 멋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러면 사람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끝나니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조절을 잘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또 주니어는 “정규 1집 앨범을 내기까지 도와주셨던 분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항상 다음 앨범에선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부담감이 좀 컸던 것 같다.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깐깐한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녹음은?
 
박진영은 완벽을 추구하는 깐깐한 음악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아직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GOT7으로선 박진영과 함께 진행한 정규 1집의 녹음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터.
 
이와 관련해 주니어는 “최근엔 점수를 매겨주시는데 멤버들에게 준 점수 중 98점이 제일 높은 점수였던 것 같다. 저는 점수도 안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JB는 “처음에 녹음을 했을 때 마음에 안 들게 나왔었나 보다. 박진영 PD님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다시 하자고 하시고, 또 목 뒤를 때리는 동작을 좀 하시다가 그 다음엔 녹음이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며 “그러자 그 자리에서 ‘100점이 나오는 것 같다’며 막 춤을 추시더라. 나중엔 ‘노래가 진짜 잘 나온 것 같다’고 칭찬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 PD님은 깔끔한 스타일이다. 녹음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아니다 싶으면 ‘뭐하냐, 나와’라고 하신다. 그 다음부턴 녹음이 아니라 가르침이 시작된다"고 했다.
 
잭슨은 “내 파트의 랩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뭐하냐, 나와’라고 하셨다. 지금까지 박진영 PD님에게 받은 칭찬 중 가장 큰 칭찬은 신발이 예쁘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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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