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제조업 지표·美소비 부진에 하락
입력 : 2014-12-02 06:34:58 수정 : 2014-12-02 07:09:2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과 유럽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데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탓이다.
 
◇나스닥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4포인트(0.29%) 내린 1만7776.80,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2포인트(0.68%) 하락한 2053.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28포인트(1.34%) 밀린 4727.35에 장을 마쳤다.
 
중국과 유로존 제조업 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HSBC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도 50.3으로 지난 10월의 50.8과 예상치 50.5를 모두 밑돌았다.
 
여기에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공개한 유로존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50.1에 머물러 예비치 50.4와 직전월의 50.6을 모두 하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6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마르키트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54.8로 10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는 58.7로 예상치 57.8을 상회했다.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시장 조사기관 쇼퍼트랙은 미국 유통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9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크 루스치니 제니몽고메리스콧 스트래지스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매 매출이 지지부진했다'며 "애플 주가의 급락이 블랙프라이데이 부진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3% 넘게 폭락하며 시장 부진을 주도했다.
 
야후(-3.17%), 페이스북(-3.35%), 구글(-1.72%) 등 다른 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미끄러졌고, 유통주인 월마트(-1.51%), 홈디포(-0.52%) 등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연출했던 엑손모빌(2%), 세브론(2.63%) 등의 정유주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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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