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 조정국면 지속.."아직도 갈 길 멀다"
입력 : 2014-12-30 14:31:34 수정 : 2014-12-30 14:31:3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음식료주가 3분기 이후 조정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업종지수는 지난 9월25일 연고점을 경신한 뒤 3개월 간 13.02% 하락했다. 낙폭은 같은 기간 5.22% 떨어진 코스피보다 2배 이상 크다.
 
저조한 실적과 가격 부담, 비우호적 업황이 음식료주의 부진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3개월에 걸쳐 조정 국면이 이어졌음에도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상황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그 폭이나 기간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실적 개선의 기대치가 큰 데 비해 매크로 변수나 산업 성장 환경은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료주가 반등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따른 곡물가 반등이 업종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고, 업종 전반의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음식료주 전반에 대한 투자보다 개별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에리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곡물가 상승 리스크 등 실적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아 개별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도 "압축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한 때"라며 "주가 하락에 따른 매력보다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가시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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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