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부동산3법 통과..재건축 아파트 '화색'
입력 : 2015-01-02 15:04:32 수정 : 2015-01-02 15:04:3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재건축 조합원 1인 1가구 공급 폐지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화하면서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가가 8주만에 반등 상승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2%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06%로 일반 아파트(0.02%)보다 큰 폭 올랐다.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추이.(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이어갔고 ▲경기·인천(0.01%)은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수급불균형으로 국지적 가격 변동이 두드러졌다. 재건축 이주 수요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이번 주 0.14% 전셋값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신도시(0.01%)는 비수기 영향으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매매
 
서울은 ▲강남(0.05) ▲서대문(0.05%) ▲강동(0.04%) ▲관악(0.04%) ▲노원(0.03%) ▲동대문(0.03%) ▲서초(0.03%) ▲송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3단지가 10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 3법 본회의 통과 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동탄(0.03%) ▲산본(0.01%)이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01%)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수원(0.03%) ▲시흥(0.03%) ▲고양(0.01%) ▲광명(0.01%) ▲김포(0.01%) ▲남양주(0.01%) ▲안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매탄동 삼성1차, 매탄성일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소형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전세
 
서울은 ▲강동(0.54%) ▲강서(0.36%) ▲구로(0.30%) ▲광진(0.20%) ▲관악(0.19%) ▲강남(0.18%) ▲서초(0.15%) ▲노원(0.14%) ▲성북(0.14%)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7단지가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덕주공4단지를 비롯해 고덕주공2단지 이주가 임박해 오면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신도시는 ▲중동(0.02%) ▲운정(0.02%) ▲분당(0.01%) 전셋값이 상승했다.
 
운정신도시에서는 목동동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가 250만원 올랐고, 중동은 상동 반달건영, 반달동아 등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12%) ▲안산(0.08%) ▲광명(0.07%) ▲시흥(0.05%) ▲수원(0.03%) ▲고양(0.03%) ▲용인(0.03%) ▲이천(0.03%) ▲안양(0.03%) 순으로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투자는 부동산 3법의 통과로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입지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이 다른 만큼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수요자는 다양한 대출제도와 낮아진 금리 등을 활용해 주거 안정성 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저금리로 인한 월세전환으로 전세물건 부족은 지속되고 있고 재건축 이주예정지도 많아 이주 수요에 따른 불안요소도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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