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시리자 승리, 국가에 심각한 위협"
입력 : 2015-01-05 06:43:31 수정 : 2015-03-06 14:50:2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총선을 3주 앞두고 제1야당인 시리자가 승리할 경우 국가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그리스 언론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사진)는 동부 라리사에서 연설을 통해 "시리자가 내놓은 공약은 그리스를 파산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회원국 지위 향방 또한 이번 선거에 걸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자의 공약은 이루어질 수 없고 된다 해도 나라를 큰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임금을 올리고 공공 근로자 수를 늘리며 부채를 탕감하는 식의 공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마라스는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지거나 19개 유로존 통화동맹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에 열린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인 시리자를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3차 대선에서도 여당이 내세운 후보가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조기 총선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한편, 지난 3일 독일 정부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한다 해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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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