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평소대비 교통사고 14.4%↑
설 당일 부상자 급증..19세 이하 사고피해 60% 이상 증가
입력 : 2015-02-15 12:00:00 수정 : 2015-02-15 23:16:43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설 연휴 전날에는 평소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을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는 설 연휴 전날 3304건이 발생해 평상시 2887건에 비해 14.4% 증가했지만 설 연휴 3일간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과 설 당일에 평상시대비 각각 일평균 691명, 2404명 많은 5135명, 6848명이었다.
 
특히 설 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9.1% 증가했는데, 이중 19세이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60% 이상 많고 60세 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연휴기간에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는 평상시(9.5명) 보다 27% 감소한 6.9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7~63% 증가했고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에도 1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귀성 및 귀경 등 평상시와는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전체사망자는 감소했지만 부상자는 무면허, 중앙선침범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각각 44.1%, 11.9%, 1.1% 증가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장거리운행에 대비해 출발 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뒷자석을 포함한 전원이 안젠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운전 중 충분한 휴식은 물론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자료=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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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