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14일 네팔 고르카 만드레 지역 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억5000만원을 엄홍길휴먼재단에 지원하고 학교 재건축과 부대시설 공사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의 해외학교 지원 사업은 베트남 썬남과 티엔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네팔 코르카 만드레 지역은 산악인 엄홍길 씨가 1996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마나슬루 봉을 등반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수도 카트만두로부터 약 150km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1800m에 이르는 험준한 산악 지형에 위치해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240여명이 흙과 돌로 지어져 붕괴 위험이 높은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을 정도로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
1%나눔재단과 엄홍길휴먼재단은 기존 학교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내년 4월까지 교실 9개와 교무실 1개, 놀이시설, 화장실 등을 갖춘 2층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김창기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도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뤄 가는데 이 학교가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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