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택배사업, '합병' or '신설' 저울질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업계 구조조정 국면 장기화"
"농산물 전용택배 운용..일반택배와 차이 둔다"
입력 : 2015-04-20 15:24:07 수정 : 2015-04-20 15:24:07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농협중앙회가 택배사업 진출을 위해 새 회사를 신설할지, 기존 회사를 인수할지 여부를 두고 아직 저울질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20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택배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농협이 신규 택배회사를 신설할지 M&A를 통해 기존 택배회사를 인수할지 등을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상욱 대표이사는 "(농협조합원들이) 택배사업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업계 내 구조조정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어 실질적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 이후 운영방침도 함께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예정된 농수산 공영홈쇼핑 개국과 시너지를 높히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이사는 "택배사업에 진출하더라도 '농산물 전용택배'로 운용하고 싶다"며 사업 진출 이후 운용 방향을 내비쳤다.
 
그는 "택배회사들이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는 농촌(도서지역)의 집 앞까지 직접 배달하는 것은 드물다"며 "농협에서 한다면 돈을 떠나 연로하신 분들의 집 앞까지 배송 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해 일반택배와 차이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택배사업 출범 시점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이라는 시한을 정해두지 않은 상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하는 이상욱 농협농업경제대표이사.ⓒ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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