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도이치뱅크, 리보 조작 벌금 2조원 낸다
입력 : 2015-04-23 16:53:49 수정 : 2015-04-23 16:53:4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리보스캔들에 휘말린 독일의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가 20억유로(약 2조3130억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이치뱅크가 20억유로 이상의 벌금을 미국과 영국 규제당국에 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르면 오는 23일 공식 발표가 나올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뱅크는 UBS, 바클레이스, RBS 등과 함께 지난 2012년 3월부터 리보금리 조작 혐의로 영국과 미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도이치뱅크를 제외한 은행들은 이미 벌금 납부에 합의한 상태다.
 
이 중 UBS는 미국과 영국, 스위스 금융당국에 총 15억유로(약 1조 61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해 관련 은행 중 가장 많은 합의금을 지출한 바 있다. 만약 현재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종전 기록을 깨고 도이치뱅크가 최대 벌금을 물게 되는 것이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다음주에 발표하는 1분기 실적에 소송비용 항목으로 15억유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경 기자(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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