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건설, 하반기 본격성장 기대"
입력 : 2015-04-27 08:33:23 수정 : 2015-04-27 08:33:23
증권가는 27일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000720)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된 실적 흐름으로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3조9432억원)과 영업이익(2007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19.8%, 6.9%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낮은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이 늦어져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주잔고(43조원) 가운데 24%가 미착공 상태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안정성 우선 정책으로 무리한 착공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주택현장(강서 힐스테이트)와 아랍에미리트 원전 현장 미수채권 정상화로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차별화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건설주 톱픽을 유지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적으로 저유가 국면에 따른 해외발주 부진, 국내 주택부문 실적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남았기 때문"이라며 현대건설의 풍부한 수주잔고와 우수한 시공능력에 따른 안정적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종전 8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린 것으로 하반기 본격 성장은 기대되지만 이익전망 하락 반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의 실적성장 핵심요소는 외형보다 플랜트부문 저가공사 종료, 주택시황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며 "1분기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긴 했으나 기본적 성장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차현정 기자(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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