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 롯데건설과 489억원 규모 발전설비 보일러 공급계약
입력 : 2015-06-18 10:45:17 수정 : 2015-06-18 10:45:17
발전보일러 전문기업인 한솔신텍은 최근 롯데건설과 약 489억 규모의 광주·전남 집단에너지시설 발전설비 보일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1271억원)의 3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솔신텍이 납품하게 될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CFBC)는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해 순환 연소시키는 방법을 사용, 연료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매스와 우드칩, 폐자원고형연료 등도 연료로 활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광주·전남 집단에너지 시설의 경우 도심 내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폐기물 고형연료(SRF·Solid Refuse Fuel)를 원료로 사용한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운영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솔신텍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발전사업자에게 전체발전량 중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시행 및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분산형 전원 확대 방침에 따라 CFB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해외의 경우 아시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오매스 연료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CFBC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솔신텍은 이미 지난해 포스코건설과 574억원, 이테크건설과 690억원 규모의 CFBC 납품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다.
 
한솔신텍 관계자는 "금번 수주한 광주·전남 프로젝트 외에도 국내·외에서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솔신텍은 발전보일러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2년 한솔그룹에 편입되었으며 발전보일러 분야에서 기본설계부터 제작 및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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