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한컴 본부장 "클라우드 오피스, 기업용 SNS로 진화"
한컴, 클라우드 오피스로 해외시장 개척 담금질
입력 : 2015-06-18 15:45:58 수정 : 2015-06-18 15:45:58
◇고성서 한컴커뮤니케이션 본부장.(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향후 클라우드 오피스는 일종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하게 될 것 입니다. 일종의 기업용 SNS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죠."
 
한글과컴퓨터(030520) 신사업 담당 자회사인 한컴커뮤니케이션의 고성서 서비스사업본부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한컴 본사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갖고, '넷피스24'가 기업용 SNS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컴의 국내·외 시장 신사업을 총괄하는 고 본부장은 출시때부터 지금까지 넷피스24의 글로벌 전략을 진두지휘해 왔다.
 
넷피스24는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고,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 없이 웹 상에서 협업 및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를 보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클라우드 오피스가 문서작성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급성장 하고 있는 추세다.
 
넷피스24는 한컴의 해외시장 공략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 본부장은 "넷피스24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지향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넷피스24의 해외 시장 접근 방법으로, 서비스를 '내부 구축형(on-promise)'으로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내부 구축형이란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해, 넷피스24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고 본부장은 "해외 시장에서 내부 구축형 서비스 형태로 넷피스24를 제공한다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안 우려 등의 이유로 자국에 서버를 두고 자신들이 직접 구축해서 클라우드 오피스를 사용하려는 기업들이 해외에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선택했다"며 "글로벌 경쟁 기업들은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 다른 경쟁 기업들이 못하는 영역을 채워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넷피스24 시스템을 해외 고객사가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구축시 적합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 네트워크 상태 등이 담긴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자체적으로 구축한 넷피스24를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재판매 할 수 있도록 했다.
 
고 본부장은 "해외 통신사나 포털에서 넷피스24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자신들의 서비스처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한컴은 이를 통해 해외에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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