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 인수
한컴 인수로 TOP 5 광고회사 도약 발판 마련
입력 : 2015-07-14 14:17:16 수정 : 2015-07-14 14:17:16
두산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리콤은 한컴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며 취득예정일은 오는 8월13일이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 간 인수는 오리콤이 업계 처음이다. 업계 10위권 내 경쟁관계에 있던 두 회사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오리콤은 중대형에서 대형 광고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인수 이후 한컴은 지금 회사 이름 그대로 유지되며, 독립경영 한다.
 
한컴은 1983년 한화 계열의 광고회사로 출범, 굵직한 스포츠행사나 국가적 행사를 기획 진행하는 등 BTL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업계 취급액 순위 9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한컴 인수는 오리콤이 수년 전부터 변화하는 광고환경과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적으로 선언, 실행했던 ‘IMC 아이디어 그룹’에서 종합 콘텐트 그룹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따라 소비자를 움직이는 방법이 달라짐으로써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4대 매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 할 수 있는 모든 접촉점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향후 오리콤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부사장(CCO)을 주축으로 한컴 외에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트 영역의 회사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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