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션 국면, 소재株 투자 '적기'
철강·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주 수혜 전망
입력 : 2009-06-08 15:06:36 수정 : 2009-06-08 20:30:11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리플레이션이 나타나는 현 시점에서는 정책관련주 보다 소재주에 대한 투자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리플레이션은 통화 확장 정책을 통해 디플레이션 상태에선 벗어나고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현재는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리플레이션 2단계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들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격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뚜렷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기까지는 리플레이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자산군인 원자재 등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8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현재의 리플레이션 국면이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초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주와 자산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미국 경제에도 개선의 기미가 나타나면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아직까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투자자의 신뢰가 약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이 급격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정부가 지나친 유동성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동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과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리플레이션 2단계의 특징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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