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CEO 발탁' 다음카카오 주가 향방은?
지난달 말 대비 10% 주가 상승…"모바일 사업 추진력 기대"
입력 : 2015-08-11 15:39:39 수정 : 2015-08-11 15:39:39
다음카카오(035720)가 30대 외부출신인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로 내정하면서 주가 행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전날 임지훈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일단 주가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오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10% 이상 뛰었다.
 
증권가는 이번 다음카카오의 신임 대표 임명에 대해 긍정적이다.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교체될 예정인 만큼 다음카카오가 집중하고 있는 모바일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샵(#) 검색,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TV ▲카카오헬로 등 다양한 신규 모바일사업을 펼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승세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CEO 교체로 인해 다음카카오에서 다음의 색깔을 희석시키고 카카오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우 속도와 추진력 등이 필요한 산업"이라며 "젊은 CEO가 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을 수는 있지만 모바일 쪽에서는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닌만큼 앞으로 사업에 대한 속도와 추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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