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메이시즈, 부진한 실적에 전망도 '하향'
2분기 주당 순익 64센트…예상하회
입력 : 2015-08-13 10:16:58 수정 : 2015-08-13 10:16:58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즈가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부진했던 상반기 경영 성적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2분기(5~7월) 주당 순익이 6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6센트를 하회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 감소한 61억달러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시장의 예상치 62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기준 매출은 1.5% 줄었다.
 
전문가들은 "메이시즈의 핵심 사업 영역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미국에서의 소비 둔화의 역풍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메이시즈는 올해의 매출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앞서 2%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 증가율을 1%로 조정한 것이다. 다만 주당 순익 전망치는 종전의 4.7~4.8달러를 유지했다.
 
저조한 실적에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이시즈의 주가는 전일보다 5.1% 하락한 6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일간 낙폭으로는 작년 8월13일 이후 최대다.
 
한편 메이시즈는 중국의 소매업체인 펑 리테일링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했다고 전했다. 향후 18개월동안 25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메이시즈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입점해 중국의 소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부진한 미국 시장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2016년 중국에서의 기대 매출은 5000만달러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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