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삼성電,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본사기준 영업익 1조원대 전망"
입력 : 2009-06-11 13:27:49 수정 : 2009-06-12 10:14:19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본사기준 1조원~1조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예상치인 5000억~5500억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450억원, LCD 2240억원, 통신 6240억원, 디지털미디어 1400억원 등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측은 특히 반도체와 LCD패널 등의 가격 상승이 이같은 호실적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욱 연구원은 "LCD부문에서 3분기 중반까지는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원가절감 등으로 분기마다 이익이 늘어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삼성전자의 전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 입어 1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하락의 여파로 반도체와 LCD 등 주요 판매제품의 판매가격이 하락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실적 서프라이즈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대로 예상하며, 시스템 LSI와 LCD패널 부문의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본사기준 매출액이 19조8000억원이 예상되는 등 2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반도체와 LCD부문의 흑자전환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준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주요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IT기업이 또 다시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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