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예탁원 통한 자금조달 74조8천억
전분기 대비 12.5% 감소…채권 발행 줄고 CD 규모 늘어
입력 : 2015-10-14 15:00:49 수정 : 2015-10-14 15:00:49
한국예탁결제원은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74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2.5%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채권의 등록 발행 규모는 6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1조8000억원) 대비 3.8% 감소했고, 전 분기(81조9000억원) 보다는 15.6% 줄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대비 96.6% 증가했고, 전 분기(3조6000억원)보다는 58.3% 늘었다.
 
종류별 비중은 특수채(33.3%)가 가장 컸고, 금융회사채(24.6%), 일반회사채(13.6%), 특수목적법인(SPC)채(8%), CD(7.6%), 파생결합사채(5.5%), 국민주택채(4.8%), 지방채(1.5%), 지방공사채(1.1%)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방공사채, 파생결합사채, 특수채, 일반회사채는 비중이 줄었지만 지방채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D와 SPC채, 국민주택채, 금융회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파생결합사채 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1조8730억원 규모로 등록 발행됐다. 기타파생결합사채(DLB)의 등록 발행 규모는 2조2129억원이었다.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을 보면, 금융회사채의 경우 1년 이하 단기 발행물이 1조7315억원으로 총 발행금액 대비 9.4% 규모를 차지했다. 1년 초과~3년 이하는 45.3%(8조307억원), 3년 초과 장기물은 47.1%(8조681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채권 등록제도란 채권 소유자나 이해관계자가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기관에 권리 내역을 등록하는 제도를 뜻한다.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채권 실물 발행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1만2666개사이며 등록 잔액은 1030조원이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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