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실적 선방…3000억대 영업익 유지
입력 : 2015-10-30 11:27:26 수정 : 2015-10-30 11:27:26
KT(030200)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5조4922억1300만원, 영업이익 3433억3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감소, 1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59억6900만원으로 70.2% 증가했다.
 
KT는 "매출은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기업개선 작업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68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2.3% 늘었다.
 
KT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KT
 
무선 분야 매출은 1조84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서비스 매출은 2.4%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가입비 폐지와 상호접속료율 인하 등 기타 매출이 감소해 전체 무선 매출이 감소했다.
 
KT의 3분기 말 기준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9.3%인 1233만명을 달성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193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KT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3분기에 음악 무제한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청소년지니요금제, 군인 전용 서비스인 올레나라사랑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선도적인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선 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 탓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284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이 감소해 같은 기간 11.0% 줄어든 571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측은 최근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홈이 각각 70만명, 4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기가 상품을 중심으로 유선 분야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4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18만명이 순증하며 유지가입자 64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IPTV, 위성, 모바일 등 그룹 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KT가 가진 고객 접근성 등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해 간다는 방침이다.
 
금융 매출은 BC카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35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 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난 5031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는 "KT는 그동안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모바일과 기가인프라, 미디어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향상,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했고 그 성과로 3분기 연속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대표하는 KT는 앞으로도 통신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 제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ICT 패러다임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23일 열린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자간담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T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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