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구매자, "녹 시트 배상하라"…기아차에 집단 소송
소송인단 129명 참여…이달 중순까지 2차 모집
입력 : 2015-11-01 15:29:24 수정 : 2015-11-01 15:29:24
'올 뉴 쏘렌토' 시트에 녹이 발생한 문제에 대해 구매자들이 집단으로 제조사인 기아차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일 법무법인 새빛에 따르면 소송인단 192명이 원고로 참여해 지난달 30일 기아차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아차는 지난 여름부터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의 시트 아래 철제 프레임에 녹이 생겼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9월 중순 무상으로 부식 방지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소송인단은 기아차가 구매 단계에서 관련 결함을 알리지 않았고,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배상을 요구했다.
 
법무법인 새빛은 1차 소송인단에 합류하지 못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소송인단 모집을 이달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을 맡은 박지혁 변호사는 "'올 뉴 쏘렌토'는 기본 가격이 3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인데, 만약 시트가 녹이 슬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구매할 소비자가 몇 명이나 되겠나"라며 "이번 소송의 목적은 녹 시트 문제와 관련해 제조사인 기아차에게 책임을 묻고, 이에 합당한 손해를 배상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모델들이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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