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홍수 속 공급가뭄 지역 새 아파트 분양 눈길
입력 : 2015-11-11 17:54:39 수정 : 2015-11-11 17:54:39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분양홍수에도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들에서 연말 신규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 강원도 원주, 인천 서구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이 지역들은 그동안 공급이 드물었던 곳으로, 대기 수요가 많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군포 송정지구에 분양한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최고 16.97대 1, 평균 2.07대 1의 성적으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송정지구 첫 민간분양으로 1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지역에서 81.6%를 차지할 정도라 대기수요가 많았던 것이 분양성공의 힘이라는 평가다. 공급 가뭄에 시달린 옥수동에 오랜만의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역시 청약경쟁률이 평균 57.3대 1에 달해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오랜만에 분양되는 지역의 공급소식은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 심리를 촉발시키고 오래된 주택에서의 대기수요도 적체돼 있어 분양성이 높게 평가된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경기도 안성시 최초의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 '안성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성은 브랜드 아파트가 적은 지역으로 2013년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제외하면 2009년 이후 6년간 신규 공급이 전무했다. 또 이번 분양은 가사동에서는 첫 아파트 분양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와 74㎡ 총 759가구로 구성된다. 안성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등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평택 안성선이 2020년 개통 예정이며, 인근에 제2경부고속도로 사업이 검토 중에 있어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성시 최초의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 '안성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대우건설
 
 
삼성물산(000830)은 이달 중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규모다. 총 668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관계자는 "2010년 이후 동작구에 신규 일반분양 물량이 400여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 가뭄 지역이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가좌동에서 10년만에 선보이는 1000가구 이상 브랜드 아파트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중 7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가좌시장, 병원 및 관공서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도보로 11개 초·중·고교 통학이 가능하며, 인천지하철2호선 가재울역이 2016년 7월 개통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동해 북삼 하우스디'도 분양중이다. 동해 북삼지구에 10년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258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동해항, 북평산업단지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청운초, 광희중·고, 북평고, 한중대,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이 인근에 있어 탁월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이 처음으로 원주시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로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분양은 10년여만이다. 공급구성은 지하 4층~지상 30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1243가구로 구성된다.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가칭) 2016년 말 개통 예정이며, 인천-강릉간 KTX 서원주역도 2017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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