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동절기 시설물 안전 집중 점검
미승인 전열기구 등 점검…시정 불응시 계약 해제
입력 : 2016-01-24 13:15:04 수정 : 2016-01-24 13:21:25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가 최근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으로 화재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점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4호선 118개 전 역을 대상으로 상가질서보안관을 투입해 화장실, 역구내 공사장, 상가, 노숙자 집중지역 등 동절기 취약개소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집중 대상은 상가와 같은 임대시설물의 미승인 전열기구 사용이나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분전반 앞 물건 적치 등이다.
 
적발된 상가에 대해서는 먼저 시정지시서 발부와 서면 경고를 통해 계도하고 중점관리 상가로 지정해 상시 모니터링 한다.
 
그러나 시정사항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규정에 따라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또 영업 중인 모든 임대시설물에 화재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임차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이와 함께 노숙자가 집중되는 장소에 대해 CCTV로 상시 확인하고 역 직원과 지하철보안관 순회점검을 일 10회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9일에는 1호선 시청역에서 한 노숙자가 추위를 피해 지하철역 안에서 불을 피우는 것을 역 직원이 순회 중 발견해 조치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는 앞서 실제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안전설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소화기, 소화전, 휴대용비상조명등, 공기호흡기 등 역사 내에 비치되어 있는 소방과및 구호장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설비는 보완을 완료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화재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즉시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속별 교차 점검을 실시해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가 역사 안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메트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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