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누적매출 10조원 돌파…식품브랜드 최초
입력 : 2016-02-16 09:59:28 수정 : 2016-02-16 10:00:28
'신라면'의 누적매출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농심(004370)은 지난해 신라면의 국내·외 매출이 6850억원을 기록해 누적매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단일 브랜드로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일이다.
 
신라면의 누적매출은 상위 5개의 국내 식품기업 연 매출(2014년 기준, 11조6000억원) 합에 육박한다. 신라면의 국내 매출은 연간 4500억원 수준으로, 약 2조원인 국내 라면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한국인이 1년에 먹는 평균 76개의 라면 중 17개가 신라면인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한결 같은 사랑이 주춧돌이 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현재 35% 수준인 신라면의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맛을 구현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출시 당시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포장 디자인 또한 도드라진 한자와 강렬한 빨간색, 옥편 등의 기본 구성을 바꾸지 않았다.
 
아울러 농심은 해외시장 진출시에도 '한국의 맛을 그대로 심는다'는 전략으로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맛이 세계인의 입맛에도 맞을 것이라는 판단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누적매출 10조원 달성으로 글로벌 식품브랜드 계열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 신라면을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농심)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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