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뜨니 증권가 신규채용도 풍년일세
삼성증권 100명·미래에셋증권 50명 채용 예정
입력 : 2009-09-08 11:00:00 수정 : 2009-09-08 11:00:00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상반기까지 꽁꽁 얼어붙었던 증권가의 채용 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대비 50% 이상 급등하자 증권가의 하반기 신규 채용시장도 그야말로 풍년이다.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권사들은 공개채용을 대폭 줄이고, 인턴사원들로 부족한 인력을 대체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업무 영역이 확대됐고 8월 초 증권사 소액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은행권과의 고객유치 경쟁이 본격화되자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채 등을 통한 우수인력 유치에 적극적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증권사 대부분은 올 하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30명을 채용했던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이달 말 공고를 통해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작년 하반기 대졸공채 사원을 뽑지 않고 계약직원 또는 5급 여직원만 채용했지만 오는 11월 50명을 공개 채용한다는 하반기 계획을 세운 상태다.
 
장기수 현대증권 인사관리팀장은 "올해는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업무 영역 확대로 인해서 우수인재 유치 및 영업력 강화,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인력 보강 측면에서 하반기 50명 내외의 대졸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할 예정인 삼성증권은 올 하반기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도 작년 하반기의 10명보다 훨씬 많은 20~30명을 뽑을 예정이며 HMC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도 최대 20명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채용규모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주식시장 강세와 업무 영역의 확대를 들고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구조조정 등을 통해 감원에 나섰던 증권사들이 최근 들어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전체적인 강세장 분위기와 함께 자본 시장법 시행에 따른 금융투자회사들의 업무 영역 확대를 그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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