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 자동차용 블랙박스칩·솔루션 공급
작은 크기·빠른 속도 특징
입력 : 2009-09-08 13:27:52 수정 : 2009-09-08 18:43:21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씨앤에스테크놀로지(상장명 씨앤에스)가 자동차에 장착하는 블랙박스용 칩과 솔루션 공급에 본격 나선다.
 
현대기아차에 공급될 자동차용 반도체까지 포함하면 씨앤에스의 완성차 영역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 씨앤에스 측은 "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 초기단계인 만큼, 다양한 단말기 업체들과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며 "최근 씨앤에스의 칩을 탑재해 출시된 블랙박스 단말기가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시장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어 씨앤에스의 칩 공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랙박스에는 씨앤에스의 주력 생산 품목인 '트라이톤-C' 계열의 칩이 탑재돼 있는데, 칩에는 램이 내장돼 있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실시간 운영체제(OS)가 포함돼 부팅, 동작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씨앤에스가 블랙박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은 이들 분야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는 운행과 사고 관련 정보가 저장된다는 장점 때문에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은 올해 약 10만대 가량 장착돼 약 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10년에는 약 40만대, 2011년에는 약 100만대 규모 2000억원 수준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사들은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자동차 보험료와 연계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택시, 버스 등에 대해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씨앤에스는 이들 분야가 향후 저장장치의 수준을 넘어 보험사, 무선이동통신업체 주도의 통신과 결합이 되는 분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단말기로 진화할 경우 씨앤에스는 자사의 통신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 블랙박스에 반영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승모 대표는 "이번 블랙박스용 출시를 통해 음성과 영상 단말 중심에서 확대해 제품 다양화와 더불어 매출확대가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에 공급할 자동차용 반도체까지 본격 출시된다면 씨앤에스의 자동차영역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우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