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2% 상승
개포 주공 매매가격 강세 영향…서울 재건축 아파트 소폭 상승
입력 : 2016-03-11 12:11:15 수정 : 2016-03-11 12:11:1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10주 연속 보합세 기록이 깨졌다. 개포 주공 2단지의 일반분양이 임박한 가운데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거래 후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며 상승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실입주 거래 외에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변동 없이 보합을 나타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은 ▲강남(0.15%) ▲마포(0.05%) ▲은평(0.05%) ▲구로(0.04%) ▲성동(0.04%)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4단지가 500~3750만원 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주공2단지의 일반분양을 앞두고 인근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마포는 성산동 풍림이 1000~2500만원, 공덕동 래미안공덕4,5차가 1500~25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은 수색동 진흥엣세벨이 500~1000만원,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0.09%) ▲송파(-0.07%) ▲중랑(-0.03%) ▲노원(-0.03%) 등지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강동은 매수세가 적어 재건축 약세장이 지속되며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가 500~175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1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2%) ▲동탄(0.02%)의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7%)과 ▲평촌(-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3월 들어 구미동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수요가 많다. 구미동 무지개LG와 하얀주공5단지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탄은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2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산본은 대단지인 가야5단지주공이 매수세가 뜸해지며 350~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8%) ▲하남(0.07%) ▲양주(0.06%) ▲성남(0.03%) ▲안양(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파주는 조리읍 한라비발디가 750만원, 동문그린시티가 250~500만원 올랐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신혼부부들이 꾸준한 영향이다. 하남은 창우동 부영이 귀한 매물로 500만원 상승했다. 양주는 지하철7호선 연장선 사업이 확정된 후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며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500만원 올랐다.
 
한편 ▲안산(-0.09%) ▲광명(-0.04%) ▲용인(-0.03%)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 8,9단지가 500~1500만원, 성포동 주공11단지가 500~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명은 매매수요가 없어 거래가 한산해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000~2500만원,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자료/부동산114.
 
전세의 경우 서울은 ▲성북(0.25) ▲중(0.24%) ▲동대문(0.21%) ▲마포(0.17%) ▲서대문(0.16%) ▲구로(0.15%) ▲노원(0.14%) 등이 상승했다. 성북은 돈암동 돈암현대와 범양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1000~4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가 면적별로 1000~7500만원 상승했다. 매물출시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동대문은 휘경동 주공1단지의 전세가격이 1500~3500만원 올랐다.
 
한편 ▲금천(-0.11%) ▲서초(-0.08%) ▲강서(-0.03%)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금천은 벽산타운1단지가 500~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 매물이 출시돼도 소진에 시간이 걸린다. 서초는 방배동 삼익, 우성이 1000~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일산(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가 500~1000만원 정도 올랐다. 학군이 좋고 입시학원이 밀집해 있어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중동은 중동 한라주공2단지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판교(-0.09%) ▲김포한강(-0.09%) ▲파주운정(-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판교는 알파리움 입주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운중동 산운마을14단지가 1000만원~3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23%) ▲시흥(0.13%) ▲파주(0.13%) ▲하남(0.09%) ▲광명(0.08%) ▲남양주(0.07%)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과천주공1단지 이주로 인해 인근 전세 매물이 매우 귀하다. 별양동 주공4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건영1차와 계룡1차가 250~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소형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파주는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며 조리읍 성원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안산(-0.11%) ▲성남(-0.10%) ▲의왕(-0.01%)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안산은 사동 푸른마을2단지가 1000만원, 성포동 선경이 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뜸해 매물에 여유가 있다. 성남은 전세수요 부족으로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5단지의 전셋값이 500~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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