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에 딸기 수출
입력 : 2016-03-20 11:59:25 수정 : 2016-03-20 14:26:27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베트남에 국산 딸기를 수출·판매를 시작해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마트는 국내 버섯 수출 전문 농업법인인 ‘한국버섯수출사업단’과 연계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매향’ 딸기 품종을 선정,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떤빈점, 푸토점 등 3개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수출물량은 약 1톤 가량이며, 베트남 현지에서의 판매실적에 따라 리오더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국산 딸기 농가의 해외 판로 개척사례로, 2017년부터 판매점포와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딸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나라로 딸기 품종 자체가 상품이 작고 신 맛이 강한 우리나라 산딸기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산 딸기가 베트남에 소개된 이후 국산 딸기의 크기와 풍부한 당도 때문에 가격은 비싸지만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이번에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국산 딸기의 가격은 1kg당 40만동(약 2만840원)으로 베트남산 딸기보다 4배 가량 비싸다.
 
이번 베트남 딸기 수출은 다음달 말까지만 재배가 되는 딸기의 특성상 약 한 달 정도의 테스트 판매형태로 진행되며, 이번 판매결과에 따라 2017년 딸기 판매 시즌에는 베트남 전 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 배송을 통해 베트남까지 신선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은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K-Food)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2014년에는 양파 10톤과 버섯 2톤 규모를 롯데마트 베트남 점포에 수출해 판매한 바 있다. 한국 상품의 베트남 수출은 지난 5년간 품목과 금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이번 국산 딸기의 베트남 수출을 통해 롯데마트의 국산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가 본격화 됐다고 본다”며 “우수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마트의 해외매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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