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 추진
BC카드 협의, 5월 도입 목표…체크카드에 적용 예정
입력 : 2016-04-14 14:41:37 수정 : 2016-04-14 14:42:13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저축은행업계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 산업의 발전으로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BC카드와 협의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의 요청에 따라 실무팀과의 수수료 산정 및 시스템 도입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오는 5월을 목표로 기존 BC카드가 제공 중인 결제 프로세스를 활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저축은행업계는 저축은행별 자체적인 카드 결제 시스템이 없어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에서 BC카드의 카드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번 모바일결제 시스템 역시 BC카드가 제공 중인 '레드페이'의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업계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저축은행업계는 고객유치와 관리 측면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체크카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용율이 1~2% 안팎을 기록하면서 체크카드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한해 실적에 따라 예·적금 등 수신상품에 1~1.5%포인트의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체크카드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간 제공되지 않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통해 부수업무인 체크카드의 고객 이용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면 저축은행과 고객 간 요구불예금거래 활성화에 따라 잠재고객 확보가 더욱 손쉬워질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페이서비스가 도입되면 저축은행 업계의 고객접점이 확대돼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체크카드를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저축은행 들의 잠재고객 확보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페이)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oo페이를 이용해 모바일결제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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