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막연한 저축보다 확실한 의료실비보험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해야…실비보험 하나면 열효자 안 부러워
입력 : 2016-04-27 13:50:53 수정 : 2016-04-27 13:50:53
대한민국은 최근 평균수명이 80세로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누구나 편안한 노후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장기 불황과 더불어 조기 은퇴로 인해 수입이 없는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데 그 중 가계부담을 크게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의료비 항목이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사람 10명중 7명은 은퇴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 본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 준비보다 자녀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답한 이들도 70%에 달했다.
 
25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퇴에 관한 부부의 일곱가지 실수’라는 은퇴리포트를 내놨다. 이 연구소가 지난 2014년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5~74세 비은퇴 가구 대표자 17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7.4%가 은퇴후 필요한 소득에 대해 계산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홀로 남을 배우자의 노후생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각 연령대 별로 20% 정도에 불과했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은 “필요금액을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저축하는 경우 노후준비가 허술해지기 쉽다”며 “2013년 기준 여성의 기대수명은 남성보다 6년 6개월 긴 상황에서 홀로 남을 배우자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노인 인구수가 늘어나다 보니 가정의 의료비 지출도 만만치 않게 늘어나고 있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노년에는 의료비를 많이 지출하게 되는데 의료수가 및 약제비 인상, 신종질병 발병으로 노인 의료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개인 의료비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개인과 가계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보다 꼼꼼한 설계를 위해서는 가입요령을 잘 숙지해둬야 한다.
 
먼저 실손의료보험 가입 시 먼저 보장기간을 살펴봐야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개인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 기간 또한 길어지기 때문에 경제활동이 없는 노후시기에 의료비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길게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나이와 과거 병력으로 보험 가입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어릴 때, 건강할 때 준비해야 한다. 나이가 적을수록 보험료도 저렴해질 뿐더러 노년에는 보험가입을 하려해도 가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며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도 갑작스럽게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면 경제적 부담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의료실비보험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실손의료보험에는 기본 실비담보 외에 암 보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골절 진단비, 운전자보장, 수술비, 입원비 등 다양한 특약을 선택함으로 여러 보장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실손보장 표준화 이후 여러 보험사에 실손담보를 중복으로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중복으로 가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만일 기존에 중복으로 가입한 이력이 있다면 한 개의 보험만 남겨두고 해지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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