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적자 1.4조달러..역대 '최대'
대규모 부양책으로 적자폭 확대
입력 : 2009-10-08 16:03:3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의 2009회계연도(2008.10~2009.9)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은행 긴급구제금융과 대규모 경기부양책, 감세 등의 조치로 미국의 2009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재정적자 4590억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의 9.9%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 1540억달러,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각각 910억달러와 100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구제금융으로 재정적자 폭을 키웠다.
 
고용시장 악화로 인한 실업수당 지급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009회계연도 세수 수입은 총 2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6% 하락한 것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로 개인과 기업의 소득세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2009회계연도 재정적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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