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 日 채권 매입중단하면 美 '아마겟돈'(?)
"美, 中 · 日 국채 매입 의존도 지나쳐"
입력 : 2009-09-25 15:02:20 수정 : 2009-09-25 16:06:3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과 일본이 미국의 국채 매입을 중단한다면, 미국경제는 아마겟돈(대혼란) 상황이 될 것이다"
  
줄리아 로버트슨 타이거펀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과 일본의 채권 매입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줄리아 로버트슨 회장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의 하나인 타이거펀드의 설립자.
 
그는 "만약 중국과 일본이 채권을 사지 않을 경우 미국은 어디서 자금을 조달할지 궁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15~20%까지 치솟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 단기국채 발행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단기국채만 매입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에 너무 의존할 경우 미국경제는 이들에게 크게 휘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역사적으로 단기 부채를 가진 사람들은 파멸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성장과 저축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이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경기침체가 일시적으로 끝났다고 보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며 "미국은 해외에서 너무 많은 돈을 빌려 쓰고 있어 중국과 일본이 채권을 사주지 않으면 갚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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