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세무용어 알기 쉽게 바뀐다
국세청, 세무·세법 용어 개선할 계획
입력 : 2009-10-11 10:53:16 수정 : 2009-10-11 16:05:0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세청이 어렵고 복잡한 세무용어와 세법령상 용어를 다음달까지 알기 쉽게 바꿔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한자위주의 세무용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납세를 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복잡하고 어려운 세무용어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글을 이용해 보다 쉽게 개선하거나 순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일본 어투가 남아있는 표현은 다듬고, 지나치게 줄여 쓴 말은 풀어서 알기 쉽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업무 중에 흔히 쓰는 용어 `업황'은 `사업현황'으로 명확하게 바꾸고, `내역'은 `명세', `조세포탈'은 `고의누락'으로 바꾸는 식이다.
 
국세청은 세무용어 개선을 위해 지난달까지 수렴된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의견 수렴, 국립국어원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세청은 세무행정 용어는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세법령상의 용어는 법 개정을 위해 개선안을 마련해 다음달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같은 작업에 대해 "세무용어를 무조건 한글로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쉬운 말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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