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부양책 늘려야”-英 상공회의소
"채권매입프로그램 2000억파운드까지 확대 요구..경기 불투명"
입력 : 2009-10-13 15:52:3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란은행(BOE)이 경기부양을 위한 채권매입프로그램을 2000억파운드(3160억달러)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상공회의소(BCC) 사무총장은 "양적완화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채권매입프로그램을 2000억파운드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가진 프로스트 사무총장은 "영국의 경제회복이 여전히 미약해 좀 더 성숙한 경제회복을 위해선 채권매입프로그램에 250억파운드를 추가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BOE는 유동성 공급을 위한 1750억파운드 규모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으며 머빈 킹 BOE 총재는 경기부양책의 확대를 주장한 바 있다.
 
BCC는 이날 분기 보고서를 통해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허덕이던 영국 경제가 최근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회복속도가 느리고 경기하강 요소도 여전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케른 BCC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기업신뢰지수가 작년 1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산업생산과 기계주문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정체됐거나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채권매입프로그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BOE 이사회는 다음달 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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