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제자리걸음…석유류 오르고 농산물 내리고
입력 : 2016-06-20 14:27:22 수정 : 2016-06-20 14:27:2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농산물과 전력, 가스, 수도 요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기준 100)는 98.68로 전월(98.67)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1% 떨어져 2014년 8월 이후 1년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9.4% 하락하는 등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4.2% 떨어졌다. 특히 배추는 27.0%, 참외는 43.6%, 토마토는 42.7%나 각각 하락했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전력, 가스 및 수도도 1.9% 내렸다.
 
반면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보다 6.6%나 상승했다. 전체 공산품 물가도 0.5% 올랐고, 서비스 업종은 0.1% 상승했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4월 배럴당 38.99달러에서 5월엔 44.26달러로 13.5% 상승했다.
 
한편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57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국내 출하량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 총산출물가지수는 94.52로 전달보다 0.6% 올라 두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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