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A380 등 대형여객기 이착륙 가능한 거대 공항으로
철도와 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확충 계획
입력 : 2016-06-22 09:44:47 수정 : 2016-06-22 09:44:4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이 새롭게 신설되면 대형여객기의 이착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활주로는 돗대산과 신어산 등 북측 산악장애물 영향이 없는 방향으로 건설돼 이착륙시 안전문제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A380 등 대형여객기 이착륙에 충분한 활주로로 건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입지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해공항에 새롭게 들어서게 되는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와 40도 각도로 위치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현재는 북측에서 착륙 시 눈으로 직접 보면서 비행해 산악장애물 앞에서 선회 후 착륙하고 있지만 확장 이후에는 현재 활주로를 이용한 북측 착륙절차가 없어지게 된다.
 
활주로 길이는 대형여객기의 이륙거리인 3000m보다 다소 긴 3200m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새로운 터미널과 관제탑 등도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28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9256만㎡ 규모의 대규모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하고 기존 터미널은 국내선 전용으로 돌릴 예정이다.
 
활주로 확충과 터미널 신축으로 현재 연간 1700만명 수준이던 수송인원은 3800만명으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해공항 확장 계획 도안. 자료/국토부
 
한편, 국토부는 도로와 철도망 정비로 공항 접근성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동대구와 김해공항을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을 신설하고, 오는 2020년 개통 예정된 경전선 부전~마산 구간과의 연결방안도 마련한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기존 철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대구에서 김해공항까지 한번에 열차로 접근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등 철도 교통을 통한 김해공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방안도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해고속도로 지선과 본선에서 공항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건설하는 등 도로를 통한 공항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이번 용역은 입지를 선택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향후 공항 건설 계획을 확정해 나가면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접근 교통망안. 자료/국토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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