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턱걸이..삼성전기 '강세'(마감)
입력 : 2016-08-04 16:18:56 수정 : 2016-08-04 16:18:56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돌아온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아슬아슬하게 2000선 턱걸이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하며 전일의 급락세를 만회했다. 그러나 현선물 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매수 자금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4p(0.26%) 오른 2000.03에 마감했다. 2006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내 탄력이 저하되며 내내 2000선 안팎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4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472억원 동반 매수했고, 기관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113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4p(0.26%) 오른 2000.03에 마감했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0%), 증권(1.39%), 서비스(1.36%)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2.71%), 전기가스(-2.13%), 철강금속(-1.10%)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7거래일만에 반등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가 1% 넘게 밀렸고 한국전력(015760)이 2.54%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사업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전장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삼성전기가 6.52% 올랐고, 삼성SDI도 2.68% 상승 마감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7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22만9007대로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 14.5%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상선(011200)은 1조2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둔 데다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부담이 더해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5p(0.48%) 상승한 701.6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8억원, 21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3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CJ E&M(130960)이 나흘만에 반등하며 3.45% 올랐고, 코미팜(041960)이 9% 넘는 급등세로 마무리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파라다이스(034230)도 2.86%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확대 소식에 스마트카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며 인포뱅크(039290), 에이테크솔루션(071670), 미동앤씨네마(161570), 파인디지털(038950)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코렌(078650)은 삼성전자으이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8% 넘게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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