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쇼핑족' 휴가철에 몰린다
G마켓, 품목별 모바일 비중 최대 86%
입력 : 2016-08-09 15:37:11 수정 : 2016-08-09 15:37:11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휴가가 집중되는 극성수기 이른바 '7말 8초'(7월말에서 8월초) 기간동안 모바일 쇼핑 이용고객이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2주간(7월25일~8월7일)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품목별로 최대 86%에 달했다. 여름방학과 휴가 성수기 기간이 겹치는데다 폭염까지 영향을 미치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모바일 쇼핑 이용자 급증에 따라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등이 도입됐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7월말과 8월초에 모바일 비중이 높았던 품목 중 대표적인 상품군은 주로 유아동 관련 제품으로 조사됐다. 아동 신발/잡화 상품군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86%에 달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유아동의류(84%) ▲기저귀/분유(81%) ▲육아용품(79%)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모바일 비중을 보였다. 또 여성의류(81%), 언더웨어(77%), 수입명품(76%) 등 여성고객이 많이 찾는 패션뷰티 상품군도 모바일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아이스크림, 치킨, 피자 등 e쿠폰도 전체 매출액 중 모바일 비중이 72%에 달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도 각각 67%, 64%가 모바일로 판매되면서, 식품군도 모바일 비중이 높은 품목군으로 꼽혔다. 제품 가격대가 높아 상대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낮았던 계절가전(53%)도 무더위 특수를 누리며 모바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실제 이동식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은 이 기간 동안 모바일 매출이 한달 전 대비 5배 이상(463%) 급증했다. 벽걸이 에어컨과 스탠드 에어컨도 각각 202%, 263% 등 3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 2주간 전체 G마켓 전체의 모바일 매출 비중도 56%를 기록하며 평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말 같은 기간(6월20일~7월3일) 52% 대비 4%p 높은 수치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장은 "흥미로운 점은 집을 떠난 휴가지에서도 이용자가 생길만큼 모바일쇼핑이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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