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을 제철' 국산 새우 첫 판매
17일까지 전국 110개점서 선봬
입력 : 2016-08-11 09:57:55 수정 : 2016-08-11 09:57:55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110개점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양식 기술로 수확한 가을 제철 '국산 생물 새우'를 여름부터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총 준비 물량은 10톤으로 1마리당 중량은 20g 내외며 판매 가격은 100g당 2980원이다.
 
롯데마트의 '국산 생물 새우 행사'는 평소보다 한달 가량 빠른 것으로 친환경적인 양식 기술을 통해 매장 도입 시기를 당길 수 있었으며, 가을철 별미인 국산 새우를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은 한 여름에도 국산 새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국산 생물 새우는 어획량 감소로 인해 대부분 노지 양식으로 공급되며 수온이 따뜻해야 생육되는 특성상 빠르면 5월부터 치어를 입식해 그 해 9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연중 1회 수확된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국산 활 새우, 생물 새우는 가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대표 수산물로 손꼽히고 있다.
 
반면 롯데마트가 취급하는 '국산 새우'는 강화도의 실내 양식장에서 평소보다 빠른 3월 초에 입식한 물량으로, 친환경적인 '바이오 플락(Biofloc)' 기술을 접목해 평소보다 한달 가량 일찍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
 
'바이오 플락' 기술이란 미생물, 식물 플랑크톤 등을 활용해 물속 오염물질을 정화시킨 후 이를 다시 먹이로 이용하는 생태계 순환 기술로 생산 비용이 낮고 질병 억제 효과가 높다.
 
또 기존 노지 양식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은 30~50배 올라가며, 노지 양식과는 달리 연중 3회 이상 수확이 가능하고 항생제나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적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기 관리 비용은 노지 양식에 비해 높을 수 있지만 생산성, 상품성이 대폭 확대될 수 있고 연중 공급할 수 있게 돼 해당 기술이 정착되면 장기적으로는 국산 새우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새우 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바이오 플락' 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을철에만 맛볼 수 있었던 국산 활 새우, 생물 새우 등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한달 빠르게 나온 올해 첫 국산 새우 판매에 앞장서는 한편 친환경적 양식 기술도 함께 알려 국산 새우의 연중 상시 취급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신호철 롯데마트 수산MD는 "가을철에만 즐길 수 있었던 국산 새우를 한 여름에 먼저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항생제, 화학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상품성도 높은 만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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